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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가 갑자기 분유를 거부한다면? 부모님이 꼭 확인해야 할 3가지

by 아코맘 2026. 1. 30.

맛있게 맘마를 먹던 우리 아기가 어느 날 갑자기 젖병만 대면 고개를 돌리고 울음을 터뜨리면 부모님은 덜컥 겁이 나기 마련입니다.

 

어디가 아픈 건 아닐까?, 분유가 맛이 없나? 하고 수만 가지 걱정이 드실 텐데요.

아기가 분유를 거부하는 데는 반드시 그럴만한 이유가 숨어 있답니다.

 

오늘은 당황한 부모님들을 위해 아기의 마음과 몸 신호를 읽는 방법을 아주 쉽고 자세하게 정리해 드릴게요.

 

1. 맘마 환경과 도구에 문제가 있나요? 환경적 요인

맘마 환경과 도구에 문제가 있나요? 환경적 요인
맘마 환경과 도구에 문제가 있나요? 환경적 요인


아기들은 생각보다 아주 예민한 미식가이자 탐험가입니다.

맘마를 먹는 환경이나 도구가 조금만 불편해도 나 이거 안 먹을래!라고 온몸으로 표현할 수 있어요.

 

젖꼭지 단계와 구멍 크기 확인: 아기는 자라는데 젖꼭지는 그대로라면 아기는 맘마를 먹기가 너무 힘들어집니다.

젖꼭지 구멍이 너무 작으면 빠는 힘은 많이 드는데 분유가 조금씩 나와서 금방 지치고 짜증을 내게 돼요.

반대로 구멍이 너무 크면 분유가 콸콸 쏟아져서 사레가 걸리고 무서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아기의 월령에 맞는 단계로 교체해 주었는지, 혹은 젖꼭지가 찢어지거나 막히지는 않았는지 꼭 확인해 보세요.

 

분유의 온도와 맛의 변화: 아기들도 선호하는 온도가 있습니다. 너무 차가우면 소화가 안 되는 느낌을 받고, 너무 뜨거우면 입안이 데일까 봐 겁을 먹게 되죠. 보통 체온과 비슷한 37~38도가 적당합니다. 또한, 분유를 갑자기 다른 제품으로 바꿨거나, 개봉한 지 오래되어 맛이 변했다면 아기는 금방 알아차리고 거부할 수 있습니다.

 

주변 환경이 너무 시끄러운가요?: 생후 3~4개월이 지나면 아기들은 주변 사물에 호기심이 아주 많아집니다. TV 소리가 크거나, 옆에서 형이나 누나가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다면 맘마에 집중하지 못하고 고개를 돌리게 됩니다. 이때는 조명을 조금 어둡게 하고 조용한 방에서 오직 아기와 부모님만 있는 평온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2. 아기의 몸이 불편한 신호를 보내고 있나요? 신체적 요인

아기의 몸이 불편한 신호를 보내고 있나요? 신체적 요인
아기의 몸이 불편한 신호를 보내고 있나요? 신체적 요인


배는 고픈데 몸 어딘가가 불편해서 못 먹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때는 아기의 컨디션을 세심하게 관찰하는 부모님의 탐정 놀이가 필요합니다.

 

이앓이의 습격: 생후 4~6개월쯤 되면 아랫니가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이때 잇몸이 간지럽고 욱신거리는 통증이 느껴지는데, 젖병을 빨면 잇몸에 압력이 가해져서 평소보다 더 아플 수 있어요. 맘마를 먹으려다 말고 자지러지게 운다면 잇몸을 살짝 확인해 보세요. 이럴 때는 젖꼭지를 조금 차갑게 해서 잇몸을 진정시켜 주거나 치발기를 활용해 통증을 줄여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배앓이와 가스 참: 배 속에 가스가 가득 차 있으면 아무리 맛있는 분유라도 들어갈 자리가 없습니다. 속이 더부룩하니 먹고 싶지 않은 것이 당연하죠. 수유 전후로 배 마사지를 충분히 해주고, 트림을 시원하게 시켜주어 아기의 속을 비워주세요. 만약 대변 상태가 좋지 않거나 배가 빵빵하다면 소화가 잘되는 분유로 상담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코막힘과 목의 통증: 아기들은 코로 숨을 쉬면서 맘마를 먹습니다. 그런데 코감기에 걸려 코가 꽉 막혀 있다면 숨을 쉴 수가 없어 젖병을 빨다가 자꾸 떼어내게 됩니다. 혹은 목이 부어 침을 삼키기 힘들 때도 분유 거부가 나타날 수 있으니, 아기의 호흡이나 열 상태를 꼼꼼히 체크해 보아야 합니다.

 

3. 배부름 신호와 심리적 거부

배부름 신호와 심리적 거부
배부름 신호와 심리적 거부


때로는 단순하게 나 지금 배 안 고픈데?라는 신호일 수도 있습니다.

부모님의 조바심이 아기에게 부담이 되지 않는지 점검해 볼 시간입니다.

 

수유 간격의 재조정: 아기가 성장하면서 활동량이 늘어나고 소화 능력도 좋아지지만, 그만큼 한 번에 먹는 양이 늘어나 수유 간격이 길어지기도 합니다. 억지로 정해진 시간에 먹이려 하기보다 아기가 진짜 배고파하는 신호(손가락을 빨거나 쩝쩝거리는 행동)를 보일 때까지 기다려 보세요. 배고픔이 최고의 반찬이라는 말은 아기들에게도 해당됩니다.

 

강제로 먹이지 마세요: 아기가 거부하는데 억지로 입에 젖병을 밀어 넣으면, 아기는 젖병을 '무섭고 괴로운 물건'으로 기억하게 됩니다. 이를 '젖병 거부'라고 하는데, 심해지면 수유 시간이 부모와 아기 모두에게 전쟁터가 됩니다. 한두 번 거부한다고 해서 큰일 나지 않으니, 아기가 거부하면 잠시 멈추고 30분 뒤에 다시 시도하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이유식 시작과의 연관성: 이유식을 시작한 아기라면 새로운 맛에 눈을 떠서 밍밍한 분유를 멀리할 수도 있습니다. 혹은 이유식을 너무 많이 먹어서 분유를 안 먹는 것일 수도 있죠. 이럴 때는 이유식과 분유의 비율을 적절히 조절하며 아기의 영양 균형을 맞춰주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아기의 분유 거부는 성장의 한 과정일 때가 많으니 너무 자책하거나 불안해하지 마세요. 아기는 자신의 컨디션을 울음과 거부로 정직하게 표현하고 있는 것뿐이랍니다. 부모님이 여유로운 마음으로 아기의 신호를 기다려 준다면, 우리 아기는 다시 맛있게 맘마를 먹으며 무럭무럭 자라날 것입니다.